2008학년도 6월 모의평가

총 49개 영역

2008학년도 6월 모의평가(6모) 기출 자료입니다.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 문제지와 정답, 해설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어 영역은 듣기 MP3와 듣기 대본 PDF도 함께 제공합니다.

관련 보도

회차 해설

등급만 적힌 첫 성적표

2008학년도 6월 모의평가는 2007년 6월 7일에 치러졌고 응시자는 575,618명이었습니다. 등급제가 처음 적용되는 수능을 앞둔 모의평가여서, 전년까지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함께 적히던 성적표에 처음으로 1~9등급만 표시되었습니다.

1등급 비율은 언어 4.27%, 수리 가형 4.69%, 수리 나형 4.52%, 외국어 5.41%로 대체로 기준(4%)을 조금 넘었고, 외국어가 가장 많았습니다. 수리 유형에 따른 차이도 컸습니다. 자연계 과목 조합에서 수리 가형을 고른 1등급 학생은 과학탐구 선택 수에 따라 369~529명이었지만, 수리 나형을 고른 학생 가운데 같은 조합의 1등급은 없거나 많아야 8명이었습니다.

등급제의 문제를 미리 보여 준 시험

동점자를 모두 위 등급에 넣는 방식 때문에 영역마다 1등급 비율이 기준을 넘나들었고, 이 문제는 9월과 수능에서 더 크게 드러났습니다. 결국 등급제는 2008학년도 한 해만 시행되고 폐지되었습니다.

그라프와 셀레스, 바다의 눈,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언어 독서는 테니스 선수 그라프가 숙적 셀레스가 사고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뒤 실력 변화 없이도 승률과 수입이 크게 늘어난 사례로 '위치적 외부성'을 설명한 경제 지문, 1895년 엑스선 발견 이후 CT의 한계를 보완해 태아까지 안전하게 검진하는 영상 장치,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지성의 탁월함과 성격의 탁월함이 길러지는 방식, 햇빛이 닿지 않는 심해저 생물이 '바다의 눈(marine snow)'에 의존해 살아가는 생태, 20세기 초 언어학의 관점 변화, 예술과 감정의 관계를 다뤘습니다.

문학은 '나는 지으리, 나의 집을'이라고 노래하는 김소월 「나의 집」을 (가)로 한 시 세트, 다방 구석 자리에 앉은 구보의 하루를 따라가는 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의사 한영덕이 수술대 옆에서 염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 희곡 「한씨연대기」, 함경도의 장사 김덕령의 이야기 「김덕령전」이었습니다. 경제·의학·철학·해양 생물·언어학·예술론이 한 시험에 고루 나와, 등급제 첫 모의평가의 언어는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는 독해를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