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총 11개 영역

2004학년도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기출 자료입니다.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 문제지와 정답, 해설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차 해설

언어 17번, 채점 뒤 처음 바뀐 정답

2003년 11월 5일 치러진 2004학년도 수능에서는 수능 사상 처음으로 출제 오류가 공식 인정되었습니다. 언어 17번은 백석의 시 「고향」과 그리스 신화의 미궁 이야기를 함께 제시하고, 시에 나오는 '의원'과 같은 기능을 하는 대상을 신화에서 고르는 문항이었습니다. 평가원은 ③ '미궁의 문'을 정답으로 발표했지만 ⑤ '실'도 답이 된다는 이의가 제기되었고, 11월 24일 복수 정답을 인정했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③을 고른 수험생은 15%, ⑤를 고른 수험생은 70%여서, 정답 변경으로 다수의 점수가 오르는 대신 ③을 고른 수험생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졌습니다. ③을 고른 수험생 460명이 복수 정답 인정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지만 기각되었습니다. 이종승 평가원장은 12월 1일 물러났고, 교육부와 평가원은 이 일을 계기로 문항과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정수 배점, 그리고 두꺼워진 중위권

이해부터 1.8점·2.2점 같은 소수점 배점이 사라지고, 언어 영역은 1·2·3점처럼 모든 문항이 정수로 배점되었습니다. 전년의 반올림 논란을 없애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채점 결과 전체 평균은 전년보다 8점가량(인문계 9.6점, 자연계 4.8점) 올랐는데, 상위권 점수는 오히려 조금 떨어지고 중위권이 크게 두꺼워졌다는 분석이었습니다. 6차 교육과정 체제의 마지막 수능으로, 이듬해부터 7차 교육과정의 선택형 수능이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