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총 11개 영역

2001학년도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기출 자료입니다.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 문제지와 정답, 해설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차 해설

만점자 66명, 쉬운 수능의 정점

2000년 11월 15일 치러진 2001학년도 수능은 제2외국어 영역이 처음 추가된 시험이었고, 결과는 지나치게 쉬웠습니다. 응시자 850,305명의 전체 평균은 277.2점으로 전년보다 27.6점 올랐고, 400점 만점자는 전년 1명에서 66명으로 늘었습니다. 390점 이상도 412명에서 7,941명으로 19배 넘게 늘었습니다.

목표 77점, 결과 84.2점

출제본부가 목표로 삼은 난이도는 상위 50% 평균 기준 100점 환산 76.8~77.5점이었지만, 실제 결과는 336.8점(84.2점)이었고 평가원장은 난이도 조정에 실패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특히 언어 평균이 전년보다 19.5점 올라 점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상위 10% 안의 점수 폭이 인문계 34.4점, 자연계 24.4점으로 좁아져 동점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변별력이 사라지자 400점 만점을 받고도 서울대 특차 전형에서 떨어진 재수생이 나왔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평가원은 이듬해 난도를 크게 높이겠다고 밝혔고, 2002학년도 수능은 평균이 66.5점 떨어지는 정반대의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서시」와 「장마」, 고자와 맹자의 성품 논쟁

만점자가 66명까지 늘어난 쉬운 수능이었지만 언어의 작품 목록은 지금도 교과서에 실리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윤동주 「서시」를 (가)로 한 시 세트, 국군인 외삼촌의 전사 통지를 받은 외할머니가 등장하는 윤흥길 「장마」, 최 변호사가 사건을 두고 고민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극 갈래가 출제되었습니다.

독서는 '성품은 웅덩이에 고인 물과 같아 동쪽으로 터 주면 동쪽으로 흐른다'는 고자의 주장과 이를 반박하는 맹자의 성선설, 서로 다른 문화가 섞일 때 맞는 세 가지 위기(정체성의 위기 등), 갑이 을에게 베푼 만큼 을도 갑에게 행하라는 사회적 상호주의, 만들어지고 상영되는 단계마다 다르게 정의되는 영화의 프레임을 다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