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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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학년도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기출 자료입니다.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 문제지와 정답, 해설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차 해설

연 1회 수능의 시작, 계열별 출제

1994년 11월 23일 치러진 1995학년도 수능은 1년에 한 번 치르는 지금 방식의 첫 수능입니다. 모든 수험생이 같은 문제를 풀던 첫해와 달리 수리·탐구 영역의 일부를 인문·자연 계열별로 따로 출제하기 시작했고, 문항별 배점도 다양해졌습니다.

평균은 올랐지만 줄어든 고득점자

채점 결과 전체 평균은 200점 만점에 99.40점으로 전년보다 1.08점 올라, 2~4점 떨어질 것이라던 예상과 달랐습니다. 그런데 고득점자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180점 이상은 1,757명에서 990명으로, 160점 이상 180점 미만은 21,050명에서 18,063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재학생 평균은 4.26점 오른 반면 재수생은 3.75점 떨어졌습니다.

이해에는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9곳에서 38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대·고려대는 수능 반영 비율이 20%에 그쳐, 상위권 입시에서는 수능만큼 본고사의 비중이 컸던 시기입니다.

「춘향가」 어사출두와 정약용 「원목」

연 1회 수능 첫해의 언어(인문계 문제지)는 지역의 기후가 지붕의 형상과 크기를 결정한다는 건축 지문으로 시작했습니다. 독서에서는 역사가 옛날로 올라갈수록 개인보다 사회의 비중이 컸다는 역사학 지문, 프랑스 시민 혁명의 인권 선언이 평등을 천명했지만 실제 법적 평등은 재산을 가진 남성에게만 주어졌다는 지문, 관찰과 실험에 토대를 둔 과학 이론이 세계를 보는 눈이기도 하다는 과학 철학 지문, 6세기 가야 가실왕이 처음 만들었다고 알려진 가야금보다 오래된 악기가 신라 고분에서 나왔다는 국악사 지문이 실렸습니다.

문학과 고전에서는 어사가 된 이몽룡이 춘향 모의 정성을 보고 감탄하는 판소리 「춘향가」의 아니리 대목, '백성을 위하여 목민관이 있는가, 목민관을 위하여 백성이 있는가'를 묻는 정약용 「원목」, 달과 새를 친구로 삼아 고독한 여름밤을 지내는 수필이 출제되었습니다.